이런 세상에서 내 자식들이 살아야 한다는게 참으로 걱정이다.
나는 세월호의 선장이란 인간을 이해할수가 없다.
나이 69...
이 세상 살만큼 살았는데
뭐 그리 대단한 목숨줄이라고 그 목숨 부지하고
그 어린 생명들을 보냈는지 말이다.
같은 인간이라는거..
같은 대한민국 하늘아래 살고 있다는것조차 수치스러울 지경이다.
생각만 하면 피가 꺼꾸로 솟는다.
그 어린생명들이 살려달라 애원했을텐데..
그 영혼들이 무섭지도 않은가?
저런 인간이 무슨 선장이라고..
돈에 환장들을 해서 생명을 너무 없신 여기는 인간들..
이건 누구 하나의 탓도 아닐것이다.
대한민국 어른들 모두의 잘못일것이다.
아직도 그 어둡고 차가운 물속에서 나오지 못한 어린 생명들을 생각하면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생각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자식을 키우는 부모이기에
그 어린것들 가슴에 묻을 부모들을 생각하면
남일 같지가 않아서 자꾸만 생각이 난다.
살기좋은 세상에서 우리 자식들을 안심하고 키울수는 없는 걸까?
어른이 먼저가 아닌 이쁜 우리 자식들이 먼저인 세상.
돈이 먼저가 아닌 우리 이쁜 자식들의 생명인 먼저인나라..
그런 나라에서 우리 자식을 키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