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2013. 4. 11. 09:03

새벽에는 또 비가 내렸더군요.. 그래서 날씨는 또 쌀쌀하구요.

봄비.. 봄을 재촉하는 비어야 하는데.. 

봄도 아닌 겨울도 아닌 어정쩡한 날씨가 계속 되고 있어서 아쉽네요.


시간이 참 빠르단 생각이 드는군요. 

살 한살 나이를 더 먹고, 한해 한해 점점 시간을 보내면서 한쪽 가슴이 왜 헝하단 생각이 드는 걸까요.  

저만 그런건지.. 아님 저만큼의 나이를 먹은 아줌마들은 다 그런건지 잘 모르겠지만, 요즘은 제가 외롭단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뭐..식구들이 옆에 없어서 외로운것이 아니라 뭔가 늘 부족하고, 뭔가를 빼먹은것 같으면서 한쪽 가슴이 헝하고, 머리속은 텅 빈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리고는 어딘가에 자꾸만 몰두를 하게 되더라구요. 

그게 드라마라서 참 큰일입니다. 

드라마를 보다보면 이건 다른일을 할수가 없으니 어떤때는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보아도 보아도 끝이 없는 거 아시죠? 

드라마라는게 결말을 보지 않으면 궁금하고 자꾸만 머리속에서 생각이 나고 자꾸만 그런 생활이 이어지고 있어요 그리고는 무기력증이라도 온듯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그냥 매사가 다 귀찮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은 참 힘듭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자꾸만 변해가는 내 모습을 보면서 걱정이 되더라구요. 

어떤때는 이런 내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구요. 어쩌면 좋을까요? 

요즘 저같은 아줌마들 혹시 있을까요? 

갱년기가 온건지, 점점 삶에 의욕이라는게 없어 지더라구요. 

내가 왜 사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들구요. 

떻게 이 상황을 극복해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도와줘


슬포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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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쭘마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