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이야기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새로 산 황소로 형과 아우가 쟁기질을 하고 있었어요.
형은 황소의 고삐를 끌고, 동생은 뒤에서 잡았습니다.
그런데 동생은 형이 앞에서 고삐를 끄니 차마 '이랴! 이랴!' 소리를 하지 못해,
언제나 '형님, 이리 갑시다.', '형님, 저리 갑시다.' 하고 말했죠.
그러기를 몇 해, 형이 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 어느 봄날이었어요.
동생 혼자서 소를 몰고 밭을 갈려 하는데,
'이랴!' 하는 소리에도 소는 꿈쩍도 하지 않았어요.
동생은 할 수 없이 소를 향해 '형님, 저리 갑시다.' 하고 소리였고,
그제야 소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홀로 남아 밭을 갈게 된 동생은, 평생 동안 황소를 '형님'이라고 불러야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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