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목
-이원숙-
영이와 헤어지던
다리목을 지나면
우우 부는 솔바람도
그날 그 소리
조잘대는 개울물도
그날 그 소리.
영이와 헤어지던
다리목을 지나면
소근대던 영이 말이
귀에 들릿 듯
나긋한 영이 손이
불쑥 잡힐 듯.
영이와 헤어지던
다리목은 멀어도
영이가 생각나면
찾아 오는 곳
보고프면 나 혼자
지나 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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