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동시]
나무, 그 목소리
-유경환-
한여름의 나무껍질 속
작은 일꾼들
목소리르 길어올리고 있다.
가지 끝으로 밀려 돋아나오는
짙푸른 목소리 조각
나무는 깊은 음악의 샘.
길어올리는 목소리 대신
내려갈 땐, 햇빛을
어두운 곳에.
한여름 나무의 작은 일꾼들
오르내리는 그네라고
목소리 길어올려 음악을 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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